'먹튀 대명사' 홍현우, 끝내 기아에서 방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4 15: 35

한국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제도의 첫 수혜자로 '대박 계약'을 이끌어 냈던 주인공인 내야수 홍현우(33)가 끝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기아 타이거즈는 4일 3루수 홍현우, 투수 조규제와 박강우, 포수 엄대기 등 4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를 요청했다. 홍현우는 해태(기아 전신)에서 공수를 겸비한 3루수로 명성을 날린 뒤 2000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하고 LG와 대박계약을 이끌어냈다. 당시로선 어마어마한 액수였던 4년간 18억 원의 거액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홍현우는 4년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말았다. LG에서 4년간 14개의 홈런에 63타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결국 홍현우는 지난해 고향팀인 기아로 트레이드를 통해 돌아갔지만 끝내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홍현우와 함께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조규제(38)도 한때는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하던 특급 마무리 투수였으나 노쇠화에 따른 기량저하로 은퇴의 기로에 서게 됐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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