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삼성전 1점차 패배가 보약됐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4 21: 55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4일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전주 KCC에 9점차 역전승을 이끌어낸 안양 KT&G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지난 1일 서울 삼성전(잠실체육관)에서 1점차로 아쉽게 진 게 보약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주)희정이의 결정적인 실수로 아쉽게 1점차로 무릎을 꿇었지만 나도 선수시절에 그런 실수를 해봤고 경기를 하다보면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에서 아쉽게 진 이후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것이 KCC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주희정이 어시스트 12개를 해주며 공격을 잘 조율해줬고 무릎 부상으로 빠진 양희승의 공백을 신동한이 잘 메워주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슛을 터뜨려준 것"이라며 "특히 신동한의 경우 늘 준비되어 있는 선수다. 시즌 초반 다소 슬럼프를 겪긴 했지만 양희승이 잠시 물러나 있더라도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믿음직한 식스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한 양희승에 대해 김 감독은 "부상이 있던 무릎이 조금 안좋아져 어제 훈련부터 빠졌다"며 "하지만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는 아마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신동한의 활약에 자극받아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주희정 역시 자신의 실수로 삼성전에서 진 것을 교훈으로 삼았던 것이 KCC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주희정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패배의 빌미가 됐지만 감독님께서 이 점에 대해 조언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삼성전부터 팀 워크가 잘 맞기 시작했고 오늘 경기는 당시보다 더 잘 맞았다. 이제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13득점을 올리며 경기 수훈갑이 된 신동한도 "삼성전에서 비록 팀이 졌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며 "팀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격, 수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고 26득점으로 팀 내 최고 점수를 올린 용병 센터 가이 루커도 "삼성전에서 아쉽게 진 것이 안타까웠는데 어제 KCC의 경기 비디오를 보며 집중하며 각오를 다졌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안양=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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