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선발요원 브라이언 로렌스를 워싱턴으로 트레이드한 직후, 여론조사 하나를 시작했다. '제이크 피비-애덤 이튼 다음의 제3선발은 누가 돼야 하겠는가'라는 설문이었다. 여기에 후보로 오른 투수들의 면면을 보면 페드로 아스타시오-클레이 헨슬리-박찬호-팀 스타우퍼-우디 윌리엄스, 그리고 외부 보강이었다. 일단 박찬호도 제3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지역신문 은 5일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의 말을 인용해 '로렌스의 공백은 헨슬리가 메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워스 단장은 "3루보다 선발 공백 메우기가 더 쉬워서 로렌스를 내주고 비니 카스티야를 받았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즉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영건' 헨슬리를 믿고 로렌스를 포기했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FA 투수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잔류시킬 방침이다. 따라서 아스타시오-헨슬리-윌리엄스-박찬호가 3~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여기다 데이빗 웰스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타워스 단장은 "웰스가 보스턴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집에서 가까운 서부지구 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사실을 들었다"고 했다. 타워스가 '손해였다'는 비판을 각오하면서 트레이드를 단행한 데는 '웰스 영입'이란 계산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일단 로렌스가 떠나 선발 경쟁자가 줄어든 부분은 박찬호에게 나쁘지 않다. 그러나 스토브리그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