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대타' 신동한, '특급 식스맨' 발돋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5 08: 44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 이 격언이 지난 4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전주 KCC전서 안양 KT&G의 신동한(28)에게 딱 들어맞았다. 신동한은 이날 경미한 부상 중인 양희승 대신 출장, 13득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를 87-78로 꺾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중앙대 출신으로 2001 드래프트 8순위로 KT&G의 전신인 SBS의 유니폼을 입었던 신동한은 지난해까지 모두 147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경기당 평균 9분25초밖에 뛰지 못했고 경기당 평균 득점도 3.3점에 지나지 않는 벤치멤버였다. 비록 점수는 13득점이었지만 영양가면에 있어서는 최고였다. 3쿼터에 찰스 민렌드의 턴오버로 잡은 공격기회에서 56-57로 쫓아가는 3점슛을 작렬한 신동한은 4쿼터에서도 이상민의 턴오버로 얻은 찬스를 2점슛으로 연결시키며 66-65로 역전시키는데 공을 세웠고 결정적인 3점슛까지 연달아 터뜨리기까지 했다. 특히 김성철과 양희승이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은희석 등 식스맨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김동광 KT&G 감독으로서는 신동한이 이처럼 대활약을 펼쳐준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언제나 야간훈련을 자청해 슈팅 연습을 하는 매우 성실한 선수다. 특히 오늘 무릎 부상으로 양희승의 공백에 걱정됐는데 너무나 훌륭히 잘 메워줬다"며 "오늘 많이 득점한 것 같은데 13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영양가 있는 슈팅을 터뜨려줬다는 증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어시스트 12개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주희정도 동갑내기 신동한을 '오늘 경기의 슈퍼스타'로 추켜세우며 "좋은 슈터가 또 한 명 늘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고무적이다. 이번 기회로 나도 어시스트 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한은 "평소에 열심히 노력한 것이 오늘의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올 시즌에 모든 것을 걸기 위해 시즌 전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초반 슬럼프에 빠져 안타까웠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팀의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양=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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