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 구단들, '제2의 김종훈'도 찾아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5 11: 52

'제2의 김종훈도 찾아라'. 프로야구 8개구단은 현재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소속 선수들과 막바지 협상에 바쁘다. 오는 7일 자정까지 원 소속구단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FA 선수들과 밀고 당기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각 구단들은 '알토란 같이 실속있는' FA가 시장에 나와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지금 온통 관심은 대어급들인 장성호(기아) 박재홍(SK) 송지만(현대) 등이 수십 억원에 어디로 갈 것인지에 쏠려 있지만 이들 외에 소리없는 '준척급' FA들의 향방에도 눈길을 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FA 시장에서 준척급 선수로는 삼성 외야수인 김대익, 두산 외야수들인 전상렬 김창희와 내야수 홍원기, SK 구원투수 위재영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대어급들 보다는 훨씬 적은 몸값으로 부담없이 잡을 수 있는 선수들로 각 구단이 눈독을 들일 만하다. 이미 홍원기는 두산과의 계약협상을 포기하며 시장에 나왔고 뒤를 이을 선수가 누구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의 잣대는 지난해 삼성과 FA계약을 맺은 외야수 김종훈(33,사진)이다. 김종훈은 지난해 삼성과 총액 6억 원이 채안되는 몸값으로 FA 계약을 체결, 수십 억원씩을 챙긴 심정수나 박진만 등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내실있는 성적으로 '몸값대비 몇 배'의 효과를 본 FA 출신이 됐다. 김종훈은 시즌서는 타율 2할8푼8리로 소금같은 공격력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인 한국시리즈서도 공수주에서 맹활약,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이 때문에 김종훈의 빛나는 활약을 지켜본 각 구단들은 대어급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척급에서 실속을 챙기기위해 눈치작전을 전개할 태세다. 하나둘씩 시장에 나오고 있는 준척급 FA 선수들이 과연 어느 팀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내년 시즌 내실있는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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