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왕, 밥 샙에게 8초만에 TKO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5 22: 30

'마왕' 김종왕(31)이 미국의 '야수' 밥 샙(31)을 맞아 허탈하게 무너졌다.
김종왕은 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히어로스 2005 서울대회에서 경기 시작 8초만에 TKO로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밥 샙의 러시에 깜짝 놀란 김종왕은 오른손 펀치와 무릎 킥, 왼손 펀치를 연달아 맞고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러시가 충분히 예견됐고 김종왕 역시 이를 알고 있었지만 밥 샙의 강한 펀치와 킥에 버티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밥 샙은 "한국에서 이러한 경기를 치러서 기쁘고 자랑스럽다. 김종왕을 위해 여러가지를 배려했다"며 "하지만 김종왕도 훌륭한 파이터"라고 말해 승자의 여유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한국과 세계의 대결로 펼쳐진 이날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무너지는 수모를 당했다.
오프닝 파이트에서 송언식이 1라운드 3분40초만에 암바(팔십자꺾기)로 일본의 아사노 미치히사에게 승리를 거둔데 이어 제2경기에 나선 김종만도 1라운드에서 집중 공격당한 불리함을 딛고 오히려 2라운드에서 폭발적인 파운딩을 퍼부어 2라운드 2분45초만에 TKO승을 거두긴 했으나 이후 제3경기부터 제6경기는 한국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
허승진의 한계체중 초과로 대타로 참가한 곽윤섭이 제3경기에서 일본의 강호 오야마 슌고에 1라운드 1분14초만에 아킬레스 홀드(상대의 발목을 팔로 감고 뒤로 쓰러져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로 기권패하더니 제4경기에 나선 조정환 역시 리어네이키드 초크(뒤에서 상대방을 품에 안는 자세로 경동맥을 조르는 기술)로 일본의 구니오쿠 기우마에게 1라운드 2분1초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 제5경기에 나선 임준수는 1라운드 50초만에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미도 '더 피닉스'에 TKO 당했고 국내 격투기 정상급 강자인 이면주마저 일본의 오카미 유신에게 1라운드 1분40초만에 TKO로 물러났다.
'죠스' 김민수가 제7경기에서 미국의 숀 오헤어를 맞아 1라운드 4분46초만에 길로틴 초크로 히어로스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살리는가 했지만 제8경기에 나선 재일교포 가네하라 히로미쓰(한국명 김홍광)이 1라운드 암바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독일의 할리드 '디 파우스트'에 0-2로 판정패했다.
■ 히어로스 2005 서울대회 결과 (오프닝 파이트~제9경기)
오프닝 파이트
송언식 (1R 3분40초 암바) 아사노 미치히사
제1경기
다카야 히로유키 (3-0 판정) 김도형
제2경기
김종만 (2R 4분25초 TKO) 야마모토 아츠시
제3경기
오야마 슌고 (1R 1분14초 아킬레스 홀드) 곽윤섭
제4경기
구니오쿠 기우마 (1R 2분1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조정환
제5경기
크리스토프 미도 '더 피닉스' (1R 50초 TKO) 임준수
제6경기
오카미 유신 (1R 4분14초 TKO) 이면주
제7경기
김민수 (1R 4분46초 길로틴 초크) 숀 오헤어
제8경기
할리드 '디 파우스트' (2-0 판정) 가네하라 히로미쓰
제9경기
밥 샙 (1R 8초 TKO) 김종왕
중간 전적 - 한국 3 : 7 세계
올림픽공원=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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