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추성훈 '체면치레', 한국팀 완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5 22: 58

한국팀과 세계팀의 대결로 대진이 짜여진 종합격투기 대회 히어로스 2005 서울 대회에서 한국팀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완패했다.
한국팀은 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가진 대회에서 오프닝 파이트까지 모두 12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송언식, 김종만, 김민수,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만이 승리를 거뒀고 나머지는 모두 어이없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초반은 한국과 세계팀이 나란히 1승씩을 주고 받는 구도 속에서 진행됐다.
오프닝 파이트에 출전한 송언식이 일본의 아사노 미치히사에게 1라운드 3분40초만에 암바(팔십자꺾기)로 승리했지만 제1경기의 김도형이 일본의 다카야 히로유키에게 시종일관 밀린 끝에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패를 당했다.
제2경기의 김종만이 1라운드 집중 파운딩 공격을 받는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라운드 4분25초에 폭포수같은 파운딩으로 일본의 야마모토 아쓰시에게 TKO승을 거둬 분위기를 휘어잡는 듯했지만 제3경기부터 제6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어이없이 무너졌다.
허승진의 한계체중 초과로 대타로 참가한 곽윤섭이 제3경기에서 일본의 강호 오야마 슌고에 1라운드 1분14초만에 아킬레스 홀드(상대의 발목을 팔로 감고 뒤로 쓰러져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로 기권패하더니 제4경기에 나선 조정환 역시 리어네이키드 초크(뒤에서 상대방을 품에 안는 자세로 경동맥을 조르는 기술)로 일본의 구니오쿠 기우마에게 1라운드 2분1초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 제5경기에 나선 임준수는 1라운드 50초만에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미도 '더 피닉스'에 무릎킥 공격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 당했고 국내 격투기 정상급 강자인 이면주마저 일본의 오카미 유신과의 경기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1라운드 1분40초만에 TKO로 물러났다.
'죠스' 김민수가 제7경기에서 미국의 숀 오헤어를 맞아 1라운드 4분46초만에 길로틴 초크로 히어로스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살리는가 했지만 제8경기에 나선 재일교포 가네하라 히로미쓰(한국명 김홍광)이 1라운드에서 암바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독일의 할리드 '디 파우스트'에 0-2로 판정패한데 이어 제9경기에 나선 '마왕' 김종왕은 미국의 '야수' 밥 샙을 맞아 1라운드 8초만에 TKO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어 '부산 중전차' 최무배도 제10경기에서 미국의 더 프레데터에게 힘에서 밀리며 고전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 나선 '한국팀 주장' 추성훈이 일본의 오쿠다 마사카쓰를 맞아 폭발적인 파운딩으로 TKO승을 이끌어내 체면을 차렸다.
유도기술을 이용해 오쿠다를 넘어뜨린 추성훈은 강한 저항에 막혀 파운딩 기술을 구사하지 못했지만 오쿠다를 들었다가 다시 메친 뒤 파운딩을 퍼부어 1라운드 3분31초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히어로스 2005 서울대회 최종 결과
오프닝 파이트
송언식 (1R 3분40초 암바) 아사노 미치히사
제1경기
다카야 히로유키 (3-0 판정) 김도형
제2경기
김종만 (2R 4분25초 TKO) 야마모토 아쓰시
제3경기
오야마 슌고 (1R 1분14초 아킬레스 홀드) 곽윤섭
제4경기
구니오쿠 기우마 (1R 2분1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조정환
제5경기
크리스토프 미도 '더 피닉스' (1R 50초 TKO) 임준수
제6경기
오카미 유신 (1R 4분14초 TKO) 이면주
제7경기
김민수 (1R 4분46초 길로틴 초크) 숀 오헤어
제8경기
할리드 '디 파우스트' (2-0 판정) 가네하라 히로미쓰
제9경기
밥 샙 (1R 8초 TKO) 김종왕
제10경기
더 프레데터 (3-0 판정) 최무배
제11경기
아키야마 요시히로 (1R 3분31초 TKO) 오쿠다 마사카쓰
최종 전적 - 한국 4 : 8 세계
올림픽공원=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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