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바깥쪽 약점 극복 위해 타격폼 교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6 08: 37

'내년 시즌 성패 여부는 바깥쪽 공 대처에 달렸다'. LA 다저스 1루수 최희섭(26)이 타격폼 교정을 선언했다. 최희섭은 6일(이하 한국시간) LA에 위치한 레지 스미스 야구 센터에서 시카고 커브스 시절 은사였던 레온 리와 레지 스미스 전 다저스 타격코치(사진에서 오른쪽)의 지도로 약점이던 바깥쪽 공 대비 훈련에 들어갔다. 최희섭과 에이전트 이치훈 씨는 이날 현지 한국 기자들을 초청해 첫 훈련을 공개했고, 시즌 결산 인터뷰도 함께 가졌다. 이치훈 씨는 "최희섭이 오는 10일 한국으로 들어간다. 그 때까지 여기서 타격폼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미스와 리 두 코치는 "홈 플레이트에 가까이 서서 타격 스탠스를 잡으라"고 집중 주문했다. 홈 플레이트서 떨어져서 공을 기다리니까 바깥쪽 코스에 방망이가 미치지 못하고 스탠딩 삼진을 당한다는 게 두 코치의 지적이었다. 아울러 스미스 코치는 "최초 타격 시 오른 발끝을 유격수 쪽으로 고정, 약간의 오픈 스탠스를 취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실제 최희섭은 교정된 타격폼으로 몇 차례 프리 배팅을 해본 뒤 "훨씬 낫다. 사실 마이너리그 시절 타격 자세가 이랬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로 와선 투수들의 빈볼이나 몸쪽 공에 대비하느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홈 플레이트서 떨어졌다는 게 최희섭의 자체 진단이었다. 아울러 최희섭은 "귀국하면 체력 훈련보다 스윙 매커니즘 강화에 주력하겠다. 특히 (타격 시) 하체가 중요하다"고 했다. 새 타격폼이 바깥쪽 코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주지만 몸쪽 공을 쳐내려면 이전보다 더 빨리 하체의 중심이동이 이뤄져야 하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서였다. 따라서 올 겨울 최희섭의 화두는 '하체'와 '스윙폼'이 될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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