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출장이 예상되는 롯데 마린스 내야수 헤이우치(24)가 지난 5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베스트플레이어 매치 2005에서 결승 선제 홈런을 날렸다.
베스트플레이어 매치 2005는 고교시절 고시엔대회 본선에 출전한 선수와 출전경험이 없는 선수로 팀을 나눠 가진 ‘프로야구팬 감사제’ 특별경기다.
이날 고시엔 비출전 선수팀의 9번타자 2루수로 출장한 헤이우치는 0-0이던 2회 2사 2루에서 니혼햄의 다르빗슈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앞 내야안타를 날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이 경기는 고시엔 비출전 선수팀이 7-3으로 승리했다.
헤이우치는 당초 출장선수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팀 선배 고사카가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으로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대체선수로 지명됐다가 큰 수확을 거뒀다. 10월 23일 일본시리즈 2차전에는 허리통증으로 결장한 호리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기록은 2타수 무안타. 페넌트레이스에서는 15경기에 나서 19타수 4안타(.211)를 기록했다. 4안타 중 2루타는 2개였지만 홈런은 없었다.
고시엔 비출전 선수팀의 코치를 맡았던 밸런타인 감독은 “아시아시리즈에서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던 주전 2루수 호리가 현재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미덥지 못할 경우 헤이우치를 투입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경기에 롯데는 투수 구보, 포수 하시모토, 내야수 니시오카 등 3명이 고시엔 출전 선수팀에 투수 고바야시(마사히데), 포수 사토자키, 내야수 헤이우치 등 3명은 고시엔 비출전 선수 팀에 선발돼 경기를 치렀다.
선발 유격수로 나선 니시오카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교체 출장한 하시모토는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고시엔 출전 선수팀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구보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반면 고시엔 비출전 선수팀 마지막 투수로 나온 고바야시는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1999년부터 시즌이 끝난 뒤 특별경기를 갖고 있다. 첫 대회부터 4년간은 선수들의 출신지에 따라 동서대항전을 가졌고 2003년에는 아테네올림픽 일본대표팀과 프로선발이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는 12개팀 동서대항전으로 바꿨다가 올해는 고시엔 대회 출전 여부로 팀을 나눴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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