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홈런 더비 때 이만수 코치를 초빙할 생각이었다". LA 다저스 최희섭(26)과 에이전트 이치훈 씨는 6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결산 인터뷰를 가지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 몇 가지를 들려줬다(사진). 이치훈 씨는 이날 "사실 올스타전 홈런 더비 때 배팅볼 투수를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보조코치에게 부탁하려 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이 코치가 던져주면 미국인보다는 최희섭의 입맛에 맞는 공을 더 잘 던져줄 수 있지 않을까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치훈 씨는 이 '프로젝트'를 "중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첫째로 이 코치가 화이트삭스에 적을 두고 있다보니 다저스 선수인 최희섭을 위해 공을 던져주려면 거쳐야 될 절차가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이치훈 씨는 또 한 가지 이유로는 "막판까지 최희섭의 홈런더비 참가 여부가 흔들려서"라고 밝혔다. 이치훈 씨는 "우리는 분명히 참가하는 것으로 들었다. 그런데 언론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나 마쓰이 히데키(양키스)가 참가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니 (이 코치에게) 부탁하기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최희섭은 지난 5월 자신과 충돌해 시즌을 마감하는 부상을 당한 스캇 롤렌(세인트루이스) 얘기를 꺼내더니 "저 때문에 타격이 컸다면서요?"라고 반문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루수 롤렌의 결장 탓에 휴스턴과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손실이 컸던 점을 암시한 발언이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