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을 달리던 성남 일화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울산 현대의 기세 앞에 주춤했다. 하지만 귀중한 승점 '1'을 보태 아슬아슬한 후기리그 선두를 지켰다. 성남은 6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11차전 원정 경기에서 거친 경기를 벌인 끝에 전.후반 득점없이 비겼다. 성남은 이로써 후기리그 1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8승2무1패(승점26)으로 이날 부산에 승리를 거둔 부천 SK(승점25)를 힘겹게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성남의 최종전 상대는 울산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갖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이날 경기를 이길 경우 성남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다. 지난 2년간 울산을 상대로 무승(2무4패)에 그친 부진을 일순간에 씻기는 힘든 일이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후기리그 우승을 따내려는 듯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이는 통합순위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울산도 마찬가지. 하지만 성남은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전반 8분 두두의 강력한 프리킥으로 포문을 알린 성남은 김두현이 알토란같은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듯 싶었지만 전반 34분 모따가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에 성남은 파상공세를 펼치는 울산에 맞서 수비에 치중했다. 상대적으로 남기일 두두의 공격도 위력이 반감됐고,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는 미드필더 히카르도를 빼고 수비수 조병국을 투입하는 등 수비를 더욱 두텁게 했다. 반면 이날 승리해야 통합순위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울산은 이천수, 최성국, 노정윤의 슈팅이 번번히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찬스마다 땅을 쳤다. 지난달 29일 포항에 패해 4연승에 제동이 걸렸던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통합순위 4위로 밀려났다. 울산은 전북 현대전을 반드시 이기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형편에 놓였다. 울산=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