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잣대를 대달라". 성남 일화의 김학범(45) 감독이 6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서 득점없이 비겨 6연승에 실패한 뒤 이같이 불만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문을 연 뒤 "모따가 핵심 전력인데 이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전술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5연승의 파죽지세로 후기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던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2위 부천 SK에 승점 '1' 차이로 거센 추격을 받은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성남의 공격을 풀어가던 모따가 전반 34분 울산 현영민을 가격해 퇴장 조치를 받은 것을 계기로 불만이 쌓여가던 김 감독은 후반 들어 여러 차례 그라운드에 뛰어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모따의 퇴장은 수긍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유니폼을 잡고 낚아채고 다리를 거는데 일관된 판정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경기 막판 오프사이드도 문제가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있어 일대 고비였던 한 판이었다.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은 유난히 격렬한 플레이를 펼쳤고 이 와중에 레드 카드 1개와 5장의 엘로 카드가 주심의 주머니에서 나와 감독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성남은 이날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데다 지난 2년간 울산에 2무4패로 부진, 단단히 벼르고 나왔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울산=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