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태영, "정규리그 우승 못해봐 아쉽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6 18: 23

광양 전용구장에서 6일 가진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정규리그 후기리그 경기를 끝으로 프로 11년, 통산 23년에 걸친 선수생활을 마감한 '아파치' 김태영(35)이 "소속팀에 있으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김태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1997년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정규리그에서 단 한번도 정상에 올라서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이미 조직력과전력이 수준급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수비수로 나서 양경민과 교체될 때까지 56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김태영은 "허정무 감독과의 미팅을 갖고 10분이든, 90분 풀타임이든 그라운드에서 뛰게 해달라고 얘기했다"며 "개인 욕심으로는 풀타임을 뛰고 싶었지만 후반들어 무릎 상태가 안좋아져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영은 "오늘 경기를 위해 부지런히 재활했고 팬들 앞에서 은퇴경기를 치러 감회가 남다르다"며 "여기서 더 뛴다는 것은 욕심이다.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것을 보여주고 떠나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후계자가 누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김태영은 "(김)진규가 아무래도 대표팀의 수비를 이끌어갈 수비수가 될 것 같다"며 "진규는 충분히 대성하고 크게 될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축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축구에만 미쳐서 가정을 돌보지 못해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말한 김태영은 "축구를 위해 살고 몸관리도 철저하게 하느라 휴가 때도 가족들과 여행 한 번 못했다. 지금 와서 너무나 미안하고 선수를 그만두게 됐으니 이젠 가정에 더 충실히 하고 못했던 사랑도 많이 베풀고 싶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광양=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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