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내 킥은 김두현과는 질이 달라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7 11: 26

프리킥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꾸라지' 이천수(24.울산)와 김두현(23.성남). 누구의 한 방이 더 셀까. 이에 대해 이천수는 골문을 향하는 프리킥에 있어서는 자신이 한 발 앞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그는 지난 6일 울산-성남전에 앞서 프리킥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김두현으로 화제가 넘어가자 "제 킥과 두현이 킥은 질이 다르죠"라고 웃어넘겼다. 그는 "가끔 경기장에서 만나 프리킥에 관한 얘기를 하면 '넌 안돼'라고 농담을 건네요"라고 말했다. 이천수가 말하는 '킥의 질'은 골문으로 향하는 볼의 각도와 세기. 그는 "제 프리킥은 득점으로 이어지는 데 강점이 있고 두현이는 슈팅보다는 패스에 적합한 킥이죠"라고 차근차근히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프리키커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를 언급하며 프리킥 슈팅은 스핀이 가미돼 '뚝 떨어져야' 골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소개했다. 반면 김두현은 '쭉 뻗어나가는' 볼이라며 롱패스에 유리한 킥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킥이 자주 득점으로 연결되는 데에 대한 분석을 김두현과 비교해 나름대로 내놓은 것. 후기리그 들어 K리그에 복귀한 이천수는 지난달 2개의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는 등 절정의 킥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천수는 경기 전 "성남 선수들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파울을 안줄려고 할 것 같아요"라면서도 본 게임이 시작되기 전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프리킥 연습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리자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염두에 둔 듯 상당히 거친 경기가 오갔고 이천수는 경기 초반 2차례의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벽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해 머리를 쓸어내리며 아쉬워 하는 장면을 여러차례 보였다. 울산=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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