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1)가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계속되고 있는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내년 시즌에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는 최근 뉴욕 지역 언론이 '마쓰이가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유한 데 대해 마쓰이가 "앞으로도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계속하고 싶다"고 반박했다고 7일 보도했다. 마쓰이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연속 경기 출장) 기록에 전혀 개의치 않는 건 아니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부진과 연속경기 출장은 무관하다. 나는 매일 이기기 위해 플레이할 뿐"이라고 연속경기 출장 의지를 나타냈다. 마쓰이는 2003년 데뷔 후 올해까지 3년간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모든 경기에 나서 487경기 연속 출장으로 데뷔 후 연속 경기 출장 메이저리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기록은 1953~56년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어니 뱅크스가 세운 424경기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입단 첫 해인 1994년부터 1737경기째 연속 출장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마쓰이는 올 시즌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305)에 최다 타점(116타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 후 7월까지 4달간 20개의 홈런을 날린 마쓰이는 8월 홈런 3개, 9월 2개에 그친 데 이어 LA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20타수 4안타 1타점에 그쳤다. 그러자 최근 는 "내년 시즌엔 마쓰이가 연속 경기 출장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개인 성적도 오른다"고 주장했다. 마쓰이는 최근 양키스와 재계약 협상에서 연속경기 출장을 보장하는 조항을 삽입하려 한다는 추측은 부인했다. 마쓰이는 "(계약 조항화하는 건) 있을 수 없다. 감독이 쉬게 하려면 그렇게 될 것이고 계속 뛰게 하려고 한다면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이의 에이전트 안 텔렘은 양키스가 '연속경기 출장을 중단시켜도 상관없다'는 조항을 넣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추측도 "억측"이라며 부인, 기록 계속 여부가 순전히 조 토리 감독의 판단에 달렸다는 마쓰이의 뜻을 뒷받침했다. 지난 2003년 양키스와 3년간 2100만 달러에 계약한 마쓰이는 계약상 오는 16일(한국시간)까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FA 자격을 얻도록 돼 있다. 자신의 거취 때문에 마쓰이와 협상을 미뤄뒀던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마쓰이를 잡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재계약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