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한화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7 14: 58

한화와 2년간 총액 14억 원에 자신의 두 번째 FA 계약에 합의한 송진우(39)가 7일 낮 대전 용전동 구단 사무실에서 송규수 단장과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송진우는 이 자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한화 구단에 대한 고마움이 크기 때문에 잔류를 선택했다"며 "2년 뒤 네 번째 재계약을 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송규수 단장은 "송진우가 원하는 만큼 구단이 수용하지 못해 아쉽지만 구단에서도 나름대로 많은 배려를 했다"며 "앞으로 2년간 잘 해줄 것이라 믿고 2년 후에도 또 이런 기회(재계약)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진우와 일문일답. -한화와 두 번째 FA 재계약을 성사시킨 소감은. ▲먼저 마음이 후련하다. 한화 구단을 선택한 이유는 한화가 좋았기 때문이다. 구단과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구단이 나를 많이 도와줬고 오늘이 있기까지 구단에 대한 고마움이 크기 때문에 잔류하게 됐다. 또 항상 목표로 생각하는 200승을 한 구단에서 이루고 싶고 한화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주위에 있는 팬들이 한화에 남아있기를 원했고 한화는 내게 고향의 향수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한화를 선택하게 됐다. -세 번째 다년 계약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인데. ▲계약 문제로 시간을 끌거나 계약이 빨리 성사되지 않는 선수들이 훈련 부족 때문에 그 다음해 부진한 사례가 있다. 내 자신은 항상 계약 자체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물론 구단과 금액 차이가 생길 수도 있지만 그 금액은 선수 생활을 지속하면서 보장받는 게 선수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기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계약이 성사되는 것 같다. -옵션(2억 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추후에 구단과 상의할 것이다. 계약금이나 연봉이 중요한 것이지 옵션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옵션은 구단과 추후에 상의하겠다. -현역 생활은 언제까지 하고 싶은지. ▲그런 질문 많이 받았다. 타자와 승부를 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까지 던질 것이다. 타자와 승부하면서 '아, 이거 어렵다'라고 생각이 들면 그 때 은퇴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산 200승이 멀지 않았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부상 없이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중후반 정도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염려스러운 건 부상이다. 올해 초에도 부상 때문에 고전했지만 극복해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올 겨울에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내년 시즌을 소화한다면 200승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2년 계약 기간을 채우면 한화 한 팀에서 19년을 뛰게 된다. ▲올해 은퇴한 장종훈 선수도 한화 구단에서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오랜 현역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구단의 경우 성적이 부진하면 빠른 시간에 결론을 내리는 것 같은데 한화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선수를 믿어준다는 것이다. -2년 뒤 네 번째 계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장담은 못하지만... 자신은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송진우가 계약서에 사인한 뒤 송규수 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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