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 카스티야 영입은 데이빗 웰스 획득의 사전 포석?'.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8일(이하 한국시간) 팬의 질문에 담당 기자가 답해주는 '메일백(mailbag)' 코너를 통해 내년 시즌 선발진 구성을 예상했다. 여기서 홈페이지는 '클레이 헨슬리는 내년에 무조건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우디 윌리엄스-박찬호-팀 스토퍼-크리스 옥스프링이 선발 자리를 다툴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FA 선발 페드로 아스타시오는 '거절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것'이란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와 애덤 이튼 정도만 선발이 확정됐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여기까진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홈페이지는 좌완 선발 웰스 영입설을 다루면서 '보스턴이 (트레이드 상대로) 션 버로스를 원하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게 눈에 띈다.
이에 앞서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손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를 워싱턴에 내주고 3루수 카스티야를 데려왔다. 이는 곧 FA 3루수 조 랜더의 이탈을 대비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런데 또 한 명의 3루수 버로스까지 웰스 트레이드의 매물로 떠올랐다. 타워스 단장이 애당초 버로스까지 내줄 의도를 깔고 카스티야를 영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는 곧 웰스 영입을 예전부터 시야에 넣고 있었다는 의미도 된다.
샌디에이고 홈페이지는 웰스를 두고 '고향인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싶어한다. 또 (나이가 42살이지만) 아직 보여줄 게 남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보스턴 홈페이지 역시 8일 '샌디에이고가 웰스에 관심이 많다'고 적시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테오 엡스타인이 사임해 단장직이 공석이지만 조만간 보스턴과의 트레이드 협상이 구체화될 여지가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샌디에이고가 내줄 '카드'가 버로스라면 타워스 단장이 카스티야-로렌스 트레이드에 응한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 셈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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