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LA 클리퍼스가 20년만에 NBA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강호 미네소타 팀버울프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0-99로 잡고 3연승으로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클리퍼스는 3일 시애틀과의 시즌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한데 이어 5일엔 최약체로 꼽히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5점 차로 제쳤다.
이렇게 클리퍼스가 개막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85~86시즌 이래 근 20년만이다. 이 당시 클리퍼스는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의 그늘에 늘 가려있던 클리퍼스가 올 시즌 달라진 데는 노장 가드 샘 커셀의 가세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없던 클리퍼스에 커셀이 가세하면서 '팀 컬러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커셀은 경기 조율능력뿐 아니라 득점력에서도 시즌 개막전이던 시애틀전에서 35점을 기록하는 등,검증된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4쿼터에서만 15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일궈내 클리퍼스 초반 돌풍의 불을 붙였다. 또한 3경기 연속 팀 내 최다 어시스트를 성공시켜 확고한 팀 리더로 자리를 굳혔다.
여기다 외곽 슈팅과 골밑 돌파 능력을 두루 갖춘 커티모 모블리도 3경기 평균 18.3점을 넣고 있다. 여기에 부상 중인 코리 매개티와 션 리빙스턴까지 가세한다면 96~97시즌 이후 9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마냥 꿈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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