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에 미련 끊었다'. 미국 내 보유권 여부에 관계없이 뉴욕 메츠가 구대성(36)에 애착이 없음이 분명해졌다. 메츠 공식 홈페이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좌완 불펜요원을 구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올 시즌 메츠에서 좌완 불펜요원은 구대성 한 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메츠가 이런 '희소성'을 지녔던 구대성을 놔두고 다른 왼손 구원 투수를 구하려 한다면 결별은 기정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메츠는 올해 마무리였던 브래든 루퍼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따라서 새 마무리로 FA 빌리 와그너와 B.J. 라이언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잡는다 치더라도 불펜진을 전면 개편할 과제가 남아 있다. 애런 헤일먼을 제외한 주요 불펜투수 거의 전원의 잔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홈페이지는 '메츠는 에르난데스의 잔류를 원한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믿을 만한 왼손 불펜요원이 보강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마무리 투수 외에 우완인 헤일먼과 에르난데스와 조화를 이룰 좌완이 필수적이란 의미다. 여기서 지목된 투수가 스콧 에어(33)와 조이 아이셴(35)이다. 에어는 2002년부터 4년연속 70경기 이상을 등판했고 특히 올 시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8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또 아이셴 역시 올해 워싱턴 소속으로 57경기에 나가 2승 1패 평균자책점 3.22를 올렸다. 이미 메츠는 구대성에 대한 200만 달러짜리 내년 옵션을 포기한 상태다. 이 돈으로 에어나 아이셴을 데려오겠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 '노예계약' 공방을 떠나 메츠는 구대성에 큰 미련이 없어 보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