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김성근(63) 전 LG 감독이 내년에도 계속 롯데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근 코디네이터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내년 시즌에도 롯데에 잔류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어조는 분명히 잔류였다. 아울러 이승엽의 거취와 상관 없이 롯데가 김성근 코디데이터와 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암시를 짙게 풍겼다. 자신의 신분에 대해서는 “밸런타인 감독이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코디네이터든 코치든 상관없다. 어차피 지금도 똑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가 김성근 코디네이터를 내년 시즌에도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검증된 지도력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이승엽에 대한 개인지도와 심리적 조언을 위해 영입했지만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이 인정을 받게 된 것. 김성근 코디네이터는 다카하시 1,2군 순회코치와 함께 선수들의 타격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시즌 초반 밸런타인 감독이 “롭슨 타격코치 외에 김성근 코디네이터로부터 따로 지도를 받고 싶은 선수는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신망을 얻었다. 또 경기 때마다 상대 선수들의 약점을 찾아주는 원포인트 레슨으로 실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실제로 8일 훈련에서도 롯데 선수들은 김성근 코디네이터의 지적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현지 기자들도 코멘트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글,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