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보자’. 삼성 에이스 배영수와 롯데 에이스 와타나베가 8일 만나 선전을 다짐했다. 둘은 삼성과 롯데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에 오를 경우 선발 맞대결을 벌어야 할 처지다. 둘의 만남은 이승엽의 소개로 이루어졌다. 8일 저녁 도쿄시내 다카나와 프린스 호텔에서 이번 대회 참가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리셉션이 열렸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행사에 앞서 참가 4개국 선수들은 리셉션 장소 앞에서 따로 모여 대기했다. 행사에 선수단 입장 순서가 있었기 때문. 삼성 선수단이 모여 있던 장소를 찾아온 이승엽은 선동렬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눈 뒤 배영수를 따로 불렀다. 반갑게 그 동안의 안부를 주고 받더니 이승엽은 배영수를 이끌고 롯데 선수단이 대기하고 있던 장소로 이동했다. 전체 선수들 앞에 배영수와 나란히 선 이승엽은 “ 이 선수가 바로 삼성의 에이스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승전 상대는 만나고 가야지”라며 한 쪽에 앉아 있던 와타나베 앞으로 향했다. 와타나베는 이승엽으로부터 배영수를 소개 받자 깜짝 놀라는 모습. 둘이 인사를 나눴고 이승엽의 ‘통역’으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마침 와타나베 옆에는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마에가 앉아 있어 배영수는 결승전의 호적수와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배영수는 이승엽과 대화에 대해서는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을 서로 물어봤다. 야구 얘기는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과 관련 “(이) 승엽이 형이 일본어가 많이 는 것 같다. 영리한 사람이라 다른 것 같다”고 짤막한 촌평을 남겼다. 이승엽 역시 “오랜만에 만나서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연신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배영수와 함께 포즈를 취한 이승엽./도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