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 투수들의 '2단 모션'은 누가 잡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9 07: 59

일본 투수들의 '2단 모션' 적발은 대만 심판 손에?.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에서는 투수들의 2단 모션에 대해 ‘각국의 심판들이 자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룰대로’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감독자 회의에 앞서 열린 각국 심판과 야구기구 관계자들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합의됐고 감독자 회의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 규칙위원회는 최근 ‘내년부터 투수들의 2단 모션에 대해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놓은 상태. 이 때문에 현재 일본 프로구단의 마무리 캠프마다 2단 모션 비상이 걸려 있다. 코나미컵에 출전하는 롯데 마린스 투수 중에는 마무리 고바야시(마사히데)의 경우 새로운 규칙 해석에 의하면 명백한 2단 모션으로 ‘공인’돼 있는 상황이고 결승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언더핸드 와타나베 역시 정지 동작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는 누가 롯데 투수들의 2단 모션을 잡아내느냐 하는 것. 현재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4개국은 각각 3명의 심판을 파견하고 있다. 이들은 자국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 투입된다. 6심제로 운영되므로 삼성-롯데전의 경우 대만과 중국 심판이 경기에 나선다. 만일 삼성과 롯데가 결승서도 맞붙게 된다면 주심은 중국보다는 대만 심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회 운영본부의 결정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야구수준이나 심판으로서의 경력 등을 고려하면 중국 보다는 대만측에서 맡는 게 ‘상식적’이다. 또 중국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해도 와타나베나 고바야시 모두 2단 모션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날 감독자 회의에 참가한 중국 올스타팀의 제임스 르페이버 감독은 2단 모션이 새삼스럽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생소한 듯 밸런타인 감독에게 이유를 묻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롯데 김성근 코디네이터는 와타나베의 2단 모션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왼발을 들었다가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정지 동작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던데 내가 보기에는 정상적인 투구”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도쿄=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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