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대회 출전 선수단 환영만찬에서 삼성 선동렬 감독이 한일 양국의 보도진을 위해 롯데 마린스 이승엽을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만찬장을 취재하던 카메라 기자들은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담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와 롯데 측에 취재협조를 부탁했으나 롯데 측이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보도진들은 하릴없이 기다리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선 감독은 이승엽이 있는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직접 데리고 나와 보도진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해줬다. 한국 취재진은 물론 감독이 직접 선수를 데려오는 장면(사진)을 본 일본 보도진들도 놀라움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선동렬 감독은 주니치 선수 시절에도 기자들에게 까다롭게 대하는 일본 선수들과 달리 취재진을 격의 없이 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예능인? 코나미컵에 출전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은 모두 일본 비자를 갖고 있다. 현재 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에 들어가는 한국인들은 모두 비자면제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삼성 선수들이 출전하는 코나미컵에 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에 비자가 필요하다고. 일본에서 소득이 발생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일본 정부의 입국 허가를 받아야 하고 세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삼성 선수들이 받은 비자는 신분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비자의 카테고리라는 난을 보면 ‘AS ENTERTAINER’라고 돼 있다. 굳이 번역하자면 예능비자 쯤이 되는 셈이다. 보통 단기체류비자(관광비자)를 받는 경우 ‘AS TEMPORARY VISITOR’라고 적혀 있다. 이번 대회의 실무를 맡은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일본 입국에 비자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가 나중에 이를 알고 비자 접수에 필요한 선수들의 서류를 모으느라 힘 좀 뺐다”고 말하기도 했다. ▲탤런트 겸 가수 류시원, 양준혁 격려 지난 8일 일본 콘서트를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류시원이 출국심사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다른 줄에 서 있던 양준혁을 발견하자 마자 다가가 반갑게 인사. 둘은 몇 해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근황을 묻고는 일본에서의 선전을 기원. 류시원은 첫 일본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8일부터 리허설을 갖기 위해 도일하던 길이었다. 도쿄=글,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