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스타크, 'AL 사이영상은 산타나가 받았어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09 09: 41

'도대체 호안 산타나가 바르톨로 콜론보다 못한 게 뭐냐?'.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LA 에인절스 콜론이 선정된 데 대해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가 비판을 가했다. 여기서 스타크가 집중적으로 겨냥한 부분은 '다승을 중시하는 투표인단의 기준'이었다.
콜론은 올 시즌 21승 8패를 기록, AL 다승왕에 올랐다. 에인절스 팀 사상 20승 투수의 탄생은 지난 1974년 이래 처음이었다. 여기다 콜론이 막판 14번 등판에서 10승 3패를 올린 점도 점수를 땄다. 그리고 그의 팀 에인절스는 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타크는 '에인절스 불펜진이 올해 콜론의 승리를 날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또 타선의 득점지원율은 6.02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스타크가 '사이영상을 받아야 했다'고 주장한 미네소타 좌완 산타나는 시즌 승수는 16승이지만 투수 구위 측정의 주요지표라 할 수 있는 평균자책점(2.87)과 탈삼진(237개)에서 콜론을 압도했다. 이는 콜론보다 평균자책점은 0.61, 탈삼진은 81개 나은 수치다.
이어 스타크는 '콜론은 피안타율만 2할 5푼 4리였다. 그러나 산타나는 피출루율로 계산해도 2할 5푼이다. 그리고 산타나의 타선 득점지원율은 콜론의 그것보다 1.32점이 낮았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콜론이 다승에선 앞섰다 해도 투구이닝과 완투경기는 오히려 산타나가 더 많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결국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면에선 산타나가 우위였는데 투표인단이 다승이란 결과만 보고 콜론에 몰표를 던졌다는 게 스타크의 요지다. 산타나는 9일 발표된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콜론, 마리아노 리베라(양키스)에 이어 3위에 그쳐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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