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리에이전트(FA)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민재(32.한화)가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8일 전격적으로 총액 14억 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9일 대전 한화 구단 사무실에서 가진 입단식 인터뷰에서 "나를 추천해 주신 김인식 감독과 만족할 만한 조건으로 계약해 준 한화 구단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먹튀'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입단 소감은. ▲먼저 내가 만족할 만한 조건으로 한화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구단에서 나에게 투자를 했기 때문에 한화가 내년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먹튀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대전구장이 인조 잔디인데 그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SK의 인천 문학구장은 워낙 좋은 구장이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문학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인조잔디가 부상의 위험부담이 있긴 하지만 내년에 대전구장 잔디가 천연잔디급으로 교체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롯데시절 사직구장에서 인조잔디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어떤 이유에서 한화를 선택했는지. ▲선수 입장에서는 팀을 옮기면 자기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내 나이도 적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측면(계약기간 4년)을 생각했고 또한 김인식 감독님께서 나를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부분도 한화를 선택하는 데 많은 작용을 했다. -평소 김인식 감독이나 한화라는 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나. ▲내가 보는 한화 이글스는 타자와 투수, 노장과 신인급 선수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또 김인식 감독님이 부임하셔서 그 결과가 더욱 좋아진 것 같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 부족한 듯한 생각(웃음)도 했는데 언제든지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옮기면서 본인 스스로의 내년 시즌 목표는. ▲팀을 옮겨서 '먹튀'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는 부분도 많겠지만 우선 첫 해에는 팀이 우승하는 데 전력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3할 정도의 타율과 전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팀 이적 후 적응에 대한 걱정은. ▲팀을 옮기고 적응에 실패하는 선수가 만만치 않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격상 스트레스를 잘받지 않고 낙천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한화에는 친구들도 있고 친한 선배, 후배, 고향 선후배도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혹시 조원우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들었나. ▲원우 형 역시 밖에서 보는 한화 이글스보다 직접 생활해 보니 선수가 운동하기에 좋은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평소 김인식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내가 모셨던 SK 조범현 감독님도 훌륭한 분이시고 다른 모든 팀 감독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김인식 감독님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한 번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는 감독님의 영향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김민재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송규수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