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냐 외부 수혈이냐. FA 김병현(26)의 잔류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에 콜로라도 구단의 전략이 드러났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는 마운드 보강에 돈을 쓸 것이다. 가능하다면 선발 1명과 불펜 투수 2명을 보강하고 싶어한다. 여기서 선발 보강이란 김병현을 잔류시키든, 외부에서 영입하든 둘 중의 하나를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는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숀 에스테스를 김병현의 대안감으로 지목했다. 불펜 요원으로 엘머 드센스와 댄 미셸리, 테리 멀홀랜드가 언급됐다. 종합해 보면 아스타시오, 에스테스와 김병현을 동급으로 놓고 이 셋 중에 1명을 잡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FA인 아스타시오는 원 소속구단 샌디에이고와 우선 협상을 벌여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150만 달러 정도를 책정해 놓고 잔류를 원하고 있다. 아스타시오가 남는다면 5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아스타시오를 콜로라도가 원한다 함은 곧 '연봉 150만~200만 달러짜리 선발을 원한다'는 소리에 다름아니다. 이는 덴버 현지언론에서 흘러나온 '김병현의 적정 몸값은 150~200만 달러'와도 일치하는 숫자다. 그러나 김병현 측이 이보다 높은 액수를 요구하고 있기에 협상이 접점을 못찾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시장의 전반적 평가는 '김병현이 콜로라도와의 협상 결렬이 확정된 뒤 FA 시장에 나온다면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쪽이다. 올 시즌 쓸만한 FA 선발이 희귀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콜로라도는 김병현을 잡을지, 아니면 다른 팀과 경쟁해서 아스타시오나 에스테스 중 한 명을 데려올지 양자택일해야 할 시점에 몰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