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또 성남을 찾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둔 9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을 찾아 성남 일화와 포항과의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뒤 돌아갔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성남 방문은 벌써 세 번째. 지난 6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 현대와 성남과의 경기를 합치면 성남의 경기를 본 것은 무려 네 번이나 된다. 정작 김학범 감독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성남을 세 번 찾았지만 별 뜻은 없어 보인다. 우리 팀에 김두현 김영철 빼고 대표 선수가 누가 있나. 내 생각에는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국을 보러온 것 같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최근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에 포백 시스템을 적용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김 감독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성남이 박진섭 김영철 김상식 장학영 등을 중심으로 하는 포백을 쓰는 대표적인 팀이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미 공격 가담 능력이 있는 수비수를 찾는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지난달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에 결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출장까지 다녀왔다. 이영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하는 공격 가담 능력이 있는 수비수 중 하나다. 또 포백을 세우는 토튼햄 핫스퍼의 왼쪽을 맡고 있어 이영표의 대표팀 합류를 계기로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백 시스템을 본격 실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남=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