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은 이미 끝났다. K리그 챔피언에 올인한다".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정규리그가 지난 9일 막을 내리면서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각각 우승한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일화를 비롯 두 팀을 제외한 전후기 통합 순위서 1,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울산 현대가 모두 챔피언결정전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 네 팀은 약속이나 한 듯 2005 하나은행 FA컵에서는 8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이미 32강전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덜미를 잡혀 망신을 당했던 부산은 후기리그에서도 3무9패에 그치며 단 1승도 건지지 못해 전기리그 우승팀의 체면을 여지없이 구기면서 플레이오프의 존폐에 대한 논란마저 일게 만든 상태다. 또한 부산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 인천도 지난 2일 가졌던 16강전에서 고양 국민은행에 무릎을 꿇었고 성남과 울산은 각각 수원 삼성과 전남의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에 오른 4강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라도 포스트시즌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전적은 인천이 부산에 1승 2무로 앞서 있고 울산 역시 성남에 1승 2무로 앞서 있다. 인천은 홈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과 정규리그 전기리그에서 각각 0-0, 1-1로 비겼지만 지난달 22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가졌던 후기리그 원정경기에서는 3-2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인천은 부산이 후기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기 때문에 창단 2년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내다보고 있다. 부산 역시 후기리그에서는 비록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부산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은 편이 아니다. 울산은 성남에서 가진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1-1로 비겼지만 역시 성남에서 열렸던 전기리그에서는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후기리그 홈경기에서는 10명과 싸우는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비겨 하마터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뻔했다. 성남과의 올 시즌 전적에서 앞서 있어 자신감에 차 있는 울산은 이천수의 프리킥이 날이 갈수록 정교함이 더해지고 있고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시즌 10호골을 기록,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마차도의 득점 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과 맞서는 성남도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통산 '7번째 별'을 달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김도훈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모따마저 지난 6일 퇴장으로 울산과의 경기에 나올 수가 없어 공격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우성용 남기일 등에게 기대를 거는 한편 포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세트플레이로 울산의 골문을 열겠다는 각오다. 과연 최후에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릴 다음달 4일에 가서야 판가름난다. ■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 플레이오프(20일 오후 2시) 부산 아이파크 - 인천 유나이티드 FC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성남 일화 - 울산 현대 (성남 제2종합운동장) ▲ 챔피언결정전 1차전= 부산/인천 승자 - 성남/울산 승자 (11월27일 오후 2시30분, 부산/인천 승자 홈) 2차전= 성남/울산 승자 - 부산/인천 승자 (12월4일 오후 2시, 성남/울산 승자 홈)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 vs 인천 - 성남 vs 울산, 챔프는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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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0 08: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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