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으로 변했던 최종일 PO 티켓 향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0 09: 30

지난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후반 35분 마차도의 역전 결승골이 터져나오자 울산 현대는 환호성을 질렀다. 먼저 2골을 내주고 거짓말처럼 내리 3골을 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같은 시각 부천 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 SK가 천적 대전 시티즌에 0-1로 끌려가 벤치나 관중석에서는 깊은 한숨소리만 들려왔다. 경기 전까지 부천(승점41)은 통합순위에서 울산(승점40)에 승점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팀 모두 이날 이겨야 자력이든 타력이든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상황. 한 골에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었다. 울산은 먼저 3-2로 경기를 마친 뒤 숨죽였다. 부천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축배를 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천에게는 마지막 희망이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9분이나 주어진 것. 대역전극이 나올 법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자 마자 부천의 스트라이커 최철우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드리블한 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그림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장에는 3176명의 관중밖에 찾아오지 않았지만 부천팬들은 1만 명 못지 않은 함성으로 '부천 SK'를 연호했다. 부천 벤치도 일순간 뛰쳐 나오는 등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대전에 2패를 당한 기록은 단지 숫자상의 불리함만은 아니었을까. 부천은 맹공을 폈지만 굳게 닫힌 대전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의 마차도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차도는 이날 전북 현대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12분 동점골을 뽑아낸 뒤 35분에는 역전골까지 쐈다. 이천수는 멋진 프리킥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부천을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전후기 통합 3위(2위는 후기 우승팀 성남)로 플레이오프에 '골인'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성남이다. 지난 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는 이날 2골로 두두(성남) 산드로(대구.이상 10골)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득점 선두는 12골의 박주영(서울). 마차도는 박주영보다 최대 3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한국 무대 데뷔 첫 해 득점왕을 노려볼 만하게 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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