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선수 연봉 높지 않다' 자체 조사 발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0 11: 03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선수 연봉이 높아 프로야구의 위기가 오고 있다'는 구단측의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수협은 국회 국정감사 제출자료를 통해 확인된 8개 구단의 2004년 전체 지출에서 선수 연봉이 차지하는 비율이 18%로 높지 않다는 조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선수협은 2004년도 8개 구단의 전체 지출은 1625억 원에서 선수 연봉 부분은 288억 원으로 비율이 18%라고 밝혔다. 선수 연봉 부분은 선수협이 선수들로부터 직접 조사한 자료다.
또 선수협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04년 지출 총액 및 결산 내역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KBO가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BO는 2004년 지출 180억 원 중 연봉 부분이 32억 원(연봉비율 18%)으로 두산 한화 롯데 구단의 선수 연봉총액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선수협은 주장했다. KBO(KBOP포함)의 연간 지출 180억 원도 프로야구단 예산에 맞먹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선수협의 나진균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로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방만한 예산 운영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 또 구단 예산의 18%에 불과한 선수 연봉으로 인해 구단 운영이 어렵다는 일부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결과"라며 차제에 각 구단 및 KBO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8개 구단 중 가장 운영비가 많은 것으로 밝혀진 삼성은 288억 원 가량의 전체지출에서 선수 연봉은 41억 3500만 원으로 14%를 차지했고 2번째 많은 예산을 쓴 LG 역시 전체 지출 대비 연봉총액 비율이 13%(36억 3000만 원)에 머무는 등 지출총액 규모가 가장 큰 상위 2개 구단의 연봉총액 비율이 15%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발표됐으나 스포츠센터 운영비를 제외한 순수 야구단 운영비는 288억 원이라고 해명했다.
●8개 구단 지출총액 및 선수 연봉총액
순위 구단 지출총액 연봉총액 연봉비율
1 삼성 288억6800만원 41억3500만원 14%
2 LG 287억7200만원 36억3000만원 13%
3 SK 236억6200만원 37억9100만원 16%
4 현대 195억7200만원 45억5350만원 23%
5 기아 193억2900만원 41억4500만원 21%
6 롯데 150억900 만원 29억3300만원 20%
7 두산 140억5500만원 28억5100만원 20%
8 한화 132억7000만원 28억5000만원 21%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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