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만과 중국 프로야구 선수간 대결에서 대만이 에이스 레닌 피코타의 7이닝 무실점 역투로 6-0 완승을 거뒀다.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첫 날인 10일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 대표 싱농 불스는 선발 피코타가 7이닝을 볼넷 없이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중국 올스타 팀을 6-0으로 제압했다. 국가대표팀 간 대결에서 중국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대만은 프로 선수끼리 처음 맞붙은 경기(중국은 세미프로)에서도 승리, 대중국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3회까지 중국 선발 천쿤에게 1안타로 묶이던 대만은 4회 3번 장젠밍과 4번 장타이산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엔 하위타선인 로성영과 천정푸의 안타로 한 점을 보태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장젠밍이 도쿄돔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지난 2002~2003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파나마 출신 피코타는 최고 구속 136km에 그쳤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와 체인지업으로 중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한 번도 연타를 허용하지 않고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코타는 4회와 5회 각각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 1사후부터 7회까지 9타자를 상대하는 동안은 한 번도 외야 타구를 허용하지 않아 후반으로 갈수록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역시 파나마 출신인 호르헤 코르테스가 9회 세 타자를 무안타로 막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 대만 리그 최다 안타 5위, 도루 3위에 오른 왼손잡이 장젠밍은 4회 결승 득점에 5회엔 이번 대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장타이산도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한국과 일본의 예선 첫 대결은 오후 6시 시작된다. 도쿄=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