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계에 발을 들여 놓은 지 1년도 안돼 정상급 격투기 전사로 발돋움한 최홍만(25). 그가 전망이 보이지 않는 씨름판을 떠나 험한 사각의 정글에 투신한 것은 젊을 때 부를 쌓겠다는 욕망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정신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최홍만은 그 동안 얼마나 벌어들였을까. 최근 최홍만 주변 인사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29)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승엽의 올해 연봉이 2억5000만 엔(약 23억 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최홍만의 벌이가 적어도 20억 원 안팎의 고액임을 짐작할 수 있다. K-1 격투기 선수들의 경우 대전료가 A급은 5억 원 이상, B급은 2억~3억 원, C급 이하는 2000만~3000만 원 수준으로 대우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회 우승 수당과 승리 수당은 별도로 따라붙는다. 최홍만은 현재까지 데뷔 무대였던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3월 19일. 우승)와 슈퍼파이트 두 차례(6월 14일 히로시마대회 및 7월 30일 하와이대회)와 월드그랑프리 개막전(9월 23일. 오사카) 등 K-1 무대에서 6전 전승을 거두었다.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홍만은 K-1 진출 당시 계약금으로 8억 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대전료는 슈퍼파이트의 경우 최홍만이 대전 상대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데다 승리하면 별도의 승리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돼 있다. 따라서 최홍만의 대우를 B급으로 놓고 따진다손치더라도 전승을 거둔 것을 고려한다면 계약금을 포한 20억 원가량의 돈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오는 19일 월드그랑프리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최홍만이 만약 레미 보냐스키(29)를 꺾는다면 그의 몸값은 특급선수 수준으로 수직 상승할 수 있다. 2003, 2004년 챔피언인 보냐스키를 침몰시키는 것은 그 상징적인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이기면 이길수록 최홍만의 양 손에는 부와 명예가 쌓일 것이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