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에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한결같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내년 독월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선수 22명은 스웨덴(12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16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0일 숙소인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트 호텔에 입소를 모두 마쳤다.
이번 소집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전지훈련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기회이기 때문에 독일월드컵에 참가하고 나아가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는 더 없이 중요한 자리다.
이란전을 마친 뒤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던 이동국(포항)은 "감독님이 잘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어긋나지 않도록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웨덴전만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설기현(울버햄튼)은 "한 경기밖에 뛸 수 없지만 역량껏 열심히 하겠다. 플레이는 감독님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번 훈련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루 전 전북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이천수(울산)는 "팀에서 4골을 넣었는데 우연하게도 모두 이겼다. 이런 좋은 일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들간의 자리찾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 이들에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날 오전 외환은행과 스폰서 조인식을 마치고 다소 늦게 도착한 이영표(토튼햄)는 "새 감독이 오셔서 많이 기대하고 있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겠지만 집중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표팀의 '젊은 피'들도 이번에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란전에 그라운드를 밟았던 백지훈(서울)은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경험이 다들 많다"면서도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린다면 독일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호(울산)는 "선배들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출전 기회가 온다면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고, 조용형(부천)은 "A매치 경험이 적어 서툴지만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 달만에 한 자리에 모인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3시반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서 첫 훈련을 갖고 9일간의 합숙 훈련 일정에 들어갔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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