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삼성과 대결은 상상도 못했던 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0 16: 58

“내가 삼성과 대결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대회 첫날인 10일 삼성과 대결을 펼치는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경기 전 타격 훈련을 마친 뒤 일본 TBS TV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배팅케이지 뒤의 믹스드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삼성의 상대팀이 되어 경기를 치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상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일본시리즈가 끝나고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렸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이승엽은 경기 전 가진 프리배팅에서 밀어치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두 번째 라운드 10구째를 맞을 때까지 한 번도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치기에 주력했다. 세 번째 라운드 11구째가 돼서야 처음으로 잡아당기는 스윙을 했지만 다시 4번째 라운드에서는 밀어치기로 바꿨다. 이 때문에 이날 도쿄 돔 외야 펜스 너머로 날아간 타구는 4개에 불과했다. 총 타격 횟수는 24회. 전날까지 3라운트 이후에는 풀 스윙으로 파워를 과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 경기를 앞두고 타이밍 찾기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전날 이승엽은 “홈런을 치는 것도 좋지만 삼성 선발 바르가스의 구질을 파악할 때까지는 맞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마린스도 관중석에 치어리더 동원 ‘우리도 질 수 없다’. 지난 9일 도착한 삼성의 치어리더에 대응하려는 듯 롯데 마린스도 치어리더를 동원했다. 10일 중국-대만전이 끝난 뒤 운동장이 잠시 비는 틈을 이용해 치어리더 4명이 1루측 롯데 덕아웃 뒤에 있는 무대에서 연습시간을 가졌다.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관중석에서 치어리더를 통한 응원을 하지 않는다. 롯데도 치어리더들이 있지만 경기 전과 경기 중간 그라운드에서 잠시 동안 응원을 펼치는 것이 전부. 하지만 이번에 일본야구기구가 삼성 치어리더들을 초청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함인 듯. ▲김일융 씨가 삼성-롯데전 시구 삼성-롯데전 시구는 재일동포 야구선수 출신인 김일융 씨가 맡았다.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김 씨는 1984년부터 3년간 재일동포 선수로 삼성에서 활약했다. 1985년 25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54승 20패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으로 돌아간 뒤 다시 요미우리에 입단, 그 해 컴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는 일본 야구대표팀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도쿄돔=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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