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최희섭', 인터뷰가 끝날 줄 모르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0 19: 34

한국인 첫 빅리거 타자로 인정받는 스타지만 너무나 친절했다. 기자들이 오히려 '그만하자'고 말릴 정도로 끝이 없었다.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친절한 인터뷰로 기자들을 감탄케했다. 미국 LA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도착해 오후 6시반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희섭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 공세를 받았다. 20여명이 넘는 취재 및 카메라기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최희섭은 질문 하나 하나에 조용한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정성을 다해 답했다. 기자들은 계속해서 질문을 퍼부었고 뒤늦게 도착한 기자들은 앞선 기자들이 던졌던 질문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래도 최희섭은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질문에 답을 해나갔다. 인터뷰 도중에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계속 터졌고 최희섭을 알아본 일부 팬들까지 가세해 카메라폰으로 사진찍기에 나서는 등 주위가 산만했지만 최희섭은 개의치 않았다. 인터뷰를 시작한 지 20여분이 지났으나 기자들은 개인적인 질문을 그칠 줄 몰랐다. 결국에는 방송사 카메라맨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 최희섭을 취재기자들의 인터뷰 공세에게 탈출시키기 위해 방송 카메라맨들은 최희섭에게 입국장을 걸어나오는 동작을 취해달라며 취재기자들을 분산시켰다. 그제서야 최희섭은 '그만할까요'라며 서서히 움직였고 취재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희섭의 온화한 성품을 그대로 보여준 한 단면이었다. 대개 스포츠 스타들은 입출국시 공항 인터뷰에서는 몇마디 하고는 서둘러 빠져나가기 일쑤이다. 그런 점에 비할 때 최희섭의 이날 모습은 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인천공항=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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