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에 완패-이승엽 무안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0 21: 08

일본 프로야구 우승팀 롯데는 강했다. 삼성도 일본시리즈 우승팀을 상대로 두 자릿수 안타를 날리며 분전했지만 집중력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10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예선 첫 경기에서 삼성이 롯데 마린스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끝에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1회부터 승부의 추는 지바 롯데로 기울었다. 삼성이 1회초 선공에서 조동찬-김종훈-박한이가 롯데 선발 고바야시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1회말 지바 롯데의 첫 공격. 톱타자 니시오카가 삼성 선발 바르가스의 빠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날린 뒤 일본시리즈 MVP 이마에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맷 프랑코가 흔들리는 바르가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이어진 무사 1,2루에선 4번 사부로가 우익선상으로 깊숙히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이승엽이 왼쪽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무너져내릴 것 같던 바르가스는 메이저리그 출신 베니와 사토자키를 삼진으로 잡아 긴 1회를 3실점으로 마감했다. 바르가스는 2,3회를 무안타로 막아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4회부터 다시 맞기 시작했다. 4회 1사 후 좌타자 하시모토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맞았고 5회엔 실책성 플레이와 폭투가 겹치며 2점을 더 헌납했다.
5회 1사후 이마에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프랑코의 내야수 키 넘기는 우전안타를 달려나가 잡은 2루수 김재걸이 멈칫거리다 1루로 뿌리는 사이 프랑코가 2루까지 내달렸다. 2,3루에서 바르가스가 폭투를 범한 데 이어 사부로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롯데가 가볍게 2점을 더 얹었다.
0-6으로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콜드게임(7회 10점차 이상)이 걱정되던 6회 삼성은 4안타를 몰아쳐 영패를 면했다. 경기 초반부터 고바야시의 직구만 노리던 삼성 타자들은 고바야시가 좋은 포크볼을 놔두고 직구 승부를 고집하자 김종훈과 박한이가 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고바야시가 원바운드 폭투를 범해 1사 2,3루에서 양준혁이 고바야시의 초구 시속 144km 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선발 타자 9명 중 7명이 안타를 터뜨리는 등 롯데(8개)보다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완패를 면치 못했다. 선발 고바야시가 물러난 7회 대타 김대익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조동찬이, 8회엔 역시 김한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대타 박정환이 병살타를 터뜨려 맥을 끊었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3회 좌익수 플라이, 5회 1루앞 땅볼에 그친 뒤 8회엔 오승환에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친정팀을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오전 11시 중국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도쿄돔=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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