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은 좋았는데 너무 서두르고 힘이 들어가서 실패한 것 같습니다".
1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첫날 경기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난생 처음 대결, 희생플라이 한 개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29)은 경기 후 "(삼성 투수들이) 거의 변화구를 던졌는데 직구 타이밍을 잡고 들어가 실패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음은 이승엽과 일문일답.
-첫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컨디션은 좋았는데 너무 힘이 들어갔다. 카운트를 더 끌었으면 더 좋은 승부가 됐을 텐데 너무 빨리빨리 서둘렀던 것 같다. (삼성 투수들이) 직구보다는 변화구로 승부를 했는데 직구로 타이밍을 잡고 들어가 너무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실패한 것 같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선동렬 감독이 일부러 오승환을 냈는데 어떤 투수라는 느낌을 받았나.
▲공 두 개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초구는 직구였고 2구째는 슬라이더였는데 초구는 코너워크가 잘 됐고 2구째는 볼인데 (방망이가) 나갔다. 첫 대결에서 어떤 투수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
-지바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다 삼성 응원단에게서도 응원을 받았는데.
▲오랜만에 한국 방송에도 나가고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것 때문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지바 롯데는 12개 구단 중 응원이 가장 센 팀이다. 시즌 때도 항상 그랬기 때문에 긴장한 것은 없고 그것 때문에 더 힘이 났다. 예전 삼성의 응원을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는데 남은 경기 전망은.
▲이번 대회는 길어봐야 4게임이다. 투수들이 잘 던져서 오늘 게임을 이겨 남은 게임들을 한숨 돌렸다. 한국이 일본(롯데)과 가장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인데 이겨서 남은 경기들은 쉽게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도쿄돔=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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