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샌디에이고)가 지난 2001년 말 텍사스와 체결한 5년간 6500만 달러짜리 계약이 '최악의 FA 거래'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시애틀 지역신문 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1997년 이후 FA 선발투수 계약 가운데 최고와 최악을 나눠서 발표했다. 그리고 여기서 박찬호의 계약은 '2002년 최악의 계약'으로 지목됐다. 이 신문은 박찬호를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큰) 거품 중 하나'로 묘사하면서 2002년 첫 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그리고나선 내리막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신문은 '텍사스는 지난 7월 말에야 비로소 박찬호를 샌디에이고에다 처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계약 탓에 텍사스는 지난시즌 후반기의 연봉 잔액 중 일부는 물론, 올해 박찬호의 연봉 가운데 500만 달러 이상을 부담, 아직도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칼 파바노(2005년) 시드니 폰손(2004년) 오마 달(2003년) 등이 잘못된 계약 사례로 언급됐다. 반면 페드로 마르티네스(2005년) 바르톨로 콜론(2004년) 에스테반 로아이사(2003), 제이슨 슈미트(2002년)의 FA 계약은 '선견지명'으로 인정받았다. 는 이런 극과 극의 사례를 대비시키면서 올 겨울 선발 보강을 노리는 시애틀 구단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올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온 주요 선발은 A.J. 버넷, 케빈 밀우드, 맷 모리스, 제로드 워시번, 제프 위버, 케니 로저스 등으로 예년에 비해 시선을 확 끄는 에이스감이 적은 편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