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유럽 강팀과 원정경기 치르고 싶다" 이구동성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1 11: 36

오는 12일과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갖는 스웨덴 및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친선 A매치를 갖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하루빨리 유럽의 강팀과 유럽에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 선수들은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합동 기자 인터뷰에서 "지난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열렸기 때문에 홈에서 평가전을 해도 별 무리가 없었지만 독일에서 열리는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유럽으로 원정을 가서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며 "국내에서의 평가전은 큰 의미가 없다. 잔디나 현지 날씨 등 여러 가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는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던 것은 프랑스 체코에게 비록 0-5로 대패했긴 했지만 유럽의 강호들과 계속 경기를 가져서 적응력을 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가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유럽에서 강호들과 여러 차례 경기를 가져보는 것이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보다 몇 배 더 공부가 된다"고 밝혔다. 또 이영표는 "지금까지 우리의 월드컵 도전사를 보면 훌륭한 선배들이 많았음에도 결국 현지 적응에 실패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경기 경험은 많지만 외국 경험은 별로 없는 K리거들이 독일에서 위축되지 않으려면 여러 차례 현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 일화의 김두현도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면 우리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정신력이 강해지는 측면이 있지만 이번 월드컵은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정신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해외 평가전이 하루빨리 성사되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기술이 앞선 브라질과 한 번 맞붙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운재와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영광도 "시즌이 완전히 끝나면 하루 빨리 유럽으로 원정을 가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올리버 칸이나 이케르 카시야스 등 좋은 골키퍼가 있는 독일과 스페인과 대결을 갖고 싶다"고 밝혔고 울산 현대의 이호는 "아직까지 올시 즌 K리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원정 평가전을 가질 수 없는 요건이었지만 곧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유럽의 강팀과 경기를 치러야 진정한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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