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수비는 선수들의 호흡이 중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가 대표팀의 포백 전환에 대한 조언이다. 이영표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대표팀 합동인터뷰에서 "포백을 쓰려면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대표팀 선수들의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면서 새로운 축구를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는 이영표는 "K리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까지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3개국 리그를 모두 경험해 봤는데 모두 특징이 있다"며 "K리그는 공격과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하고 잉글랜드 못지 않게 빠른 반면 네덜란드는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한 조직력이 돋보인다. 반면 프리미어리그는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8일 가진 볼튼 원더러스와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나카타 히데토시와 3분동안 대결을 펼쳤던 이영표는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6명 정도 뛰고 있는데 이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시아 선수 모두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아시아 축구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동료이며 동업자"라고 밝혔다. 한편 소속팀 토튼햄 핫스퍼의 왼쪽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에드가 다비즈에 대해 "라커도 바로 옆에 있어 언제나 전술이나 호흡같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친한 사이"라며 "대부분 선수들이 내가 살고 있는 빌라촌에서 살고 있어 자주 집에 들러 얘기도 하고 게임도 즐긴다. 토튼햄 선수들과 모두 친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 중 어느쪽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 외에도 책임감과 정신력이 앞서야 한다는 점에서 리그 경기와 큰 차이가 있다"며 "잉글랜드와 대표팀을 오가며 긴 여행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컨디션 조절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