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부담이 많아 이번 평가전에는 스리백을 쓸 것이다".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이번 스웨덴(12일)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16일)와의 평가전에는 스리백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황에 따라 전술이 바뀌는 것이다"라면서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훈련 기간이 적어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스리백을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0일 진행된 첫 소집훈련에서는 4명이 늘어서는 포백 수비를 펼쳐 훈련을 지켜본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었다. 그는 이어 "이번 스웨덴 멤버가 3~4명 빠졌다고 약팀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스웨덴 선수들은 내년 독일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내년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덴마크 크로아티아 등과 경기를 갖는 등 독일월드컵 전까지 총 8차례의 평가전을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2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기대되고 흥분도 된다. 이 두 팀은 강팀이고 선수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스웨덴이 3~4명이 빠졌다고 평가절하되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스웨덴 선수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일월드컵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들도 감독에게 100% 보여주기 위한 의욕을 보일 것이다. 약팀이라는 사실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또 아시다시피 이번 2경기가 올해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스웨덴전을 앞두고 K리그 경기가 있어 훈련을 이틀밖에 갖지 못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이란전에 뛰지 못한 유럽파에 거는 기대는. ▲해외파 선수들이 와서 이점이 있다. 해외파 선수들은 스웨던전에 뛸 수도 있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 뛸 수 있다. 적절히 분배돼 출전하게 될 것이다. -성남의 경기를 4번이나 지켜봤는데. ▲대표팀에는 골키퍼 코치를 포함해 4명의 코칭 스태프가 있다. K리그가 열리면 이들을 투입해 전부 보려고 한다. 성남 경기를 본 것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간 것이다. 포백이나 전술적인 부분을 보기 위해 간 것은 아니다. -이번 명단에 지난 명단과 차이가 없는데. ▲지난 이란전에도 좋은 멤버로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새로 발탁하려는 선수는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선수가 대표팀 경기에 견딜 수 있다고 판단될 때 소집할 것이다. 또한 물론 발탁할 선수가 있으며 내년 전지훈련에 활용할 생각이다. 이번 평가전은 강팀이고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 -내년 초 전지훈련 계획은. ▲1~2월까지 6주간의 전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강팀들과의 평가전 가질 것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덴마크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타진하고 있다. 경기를 통해 대표팀을 알 수 있고 선수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6주간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나아지고 대표팀도 좋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소속 클럽팀들도 전력도 향상될 것이다. 이번 합숙훈련이 중요한 것은 내년 1~2월이 아니면 3~4월은 친선 경기를 못잡기 때문이다. 3~4월에는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2월이 중요하다. -박지성의 활용 방안은. ▲이번 평가전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팀이 어떻게 향상될 수 있는 것이냐다. 어제 훈련에서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은 것은 맞다. 지난번에 이란은 1명만 공격수를 놓아서 2명을 놓는 포백을 썼다. 이번에 스웨덴이 2명의 공격수를 놓으면 스리백을 써야 한다. 어제 훈련은 사전에 점검하는 차원에서 포백 가능성을 15분간 타진해 본 것이다. 박지성은 미드필더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박지성의 포지션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아인트호벤에서는 왼쪽,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미드필더로 뛰어왔다. -이번 평가전에서 얻고 싶은 것은. ▲언론이나 축구팬들이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덧붙여 독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점을 발견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란전에서의 문제는 볼을 쉽사리 뺏기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볼 소유를 오래해서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란전에서는 경기 후반에 수비라인이 뒤로 물러나려는 경향이 있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런 부분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어제 훈련에서 4-3-3을 썼는데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수비 3명을 놓고 미드필더 2명을 놓느냐, 수비 2명에 미드필더 3명을 놓는 문제는 내년 전지훈련에서 확인할 것이다. 스웨덴은 4-5-1로 하는데 경기 중에는 4-3-3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위험부담을 갖고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 스웨덴전은 스리백으로 나갈 것이다. -자신이 맡았던 이전 팀과 한국 대표팀을 비교한다면. ▲한국 선수들은 네덜란드와 비교해 기술적인 부분이 뒤지지 않는다. 특히 양발을 다 사용하는 부분은 큰 장점이다. 이기려는 의지 또한 강하며 경기에 임하는 열정도 뛰어나다. 이런 점에다 나의 전술적인 부분을 가미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대표팀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그런 이유로 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더 강한 팀과 경기를 치른 것이 중요하다. 8차례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이 내기 위해 필요한 점은. ▲전임 감독을 거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협회는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 전지훈련에 더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코칭스태프는 독일월드컵에서 잘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회의 지원은 100%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