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이호, "제라드-김남일을 닮고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1 15: 20

'스티븐 제라드와 김남일을 닮고 싶다'.
아드보카트호의 '젊은 피' 이호(21.울산)가 유럽에서는 잉글랜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국내에서는 수원 삼성의 김남일을 성공 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전(12일)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출전하게 된다면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터뷰 중간 중간 "어리기 때문에..."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하며 경기마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진심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본인이 어리다고 생각하면 어떤 선수를 동경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럽에서는 제라드, 국내에서는 김남일 선배를 닮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제라드는 많지 않은 나이에 리버풀의 주장까지 맡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따냈다"면서 그의 플레이를 동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묻자 "공격력을 가진 수비형 미드필더가 각광받는 게 요즘 추세"라고 운을 뗀 뒤 "그런 면에서 (김)남일이 형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력도 최강이다. 슈팅을 비롯해 공격적인 측면을 배우고 가다듬는다면 남일이 형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청소년대표를 거친 이호는 지난달 12일 이란전을 앞두고 전격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 내친 김에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주전까지 꿰찼다. 이번 첫 소집 훈련에서도 주전조의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는 또 "대표팀을 한 번 겪고 나니 적응력 면에서 지난 번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월드컵에 나갈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서서 생각하기는 싫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럽 진출 희망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꿈은 있다"고 담담히 포부를 밝혔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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