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포지션 이동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11.11 17: 43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 뛰던 오른쪽 윙포워드로 스웨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오는 12일 스웨덴전을 앞두고 11일 최종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날 왼쪽 공격수로 세웠던 설기현을 이날에는 오른쪽으로 돌린 채 30분간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설기현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스트라이커 안정환에게 볼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박주영(20.서울)은 왼쪽 공격수로 '무혈입성'했고 전날 설기현 자리를 맡았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는 비주전조로 밀렸다. 설기현은 지난 10일 첫 소집훈련을 마친 뒤에는 "소속팀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오른쪽에서 뛰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에서의 플레이가 부족해도 감독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왼쪽 공격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첫 훈련에서 왼쪽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설기현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의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설기현을 원위치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설기현은 다른 유럽파 선수와 달리 이번 스웨덴전만 치르고 잉글랜드로 돌아갈 예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설기현을 다시 보려면 빠르면 내년이나 가능하다. 이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설기현과 함께 박주영의 기량을 100% 끌어낼 수 있는 묘안을 찾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은 스웨덴전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16일)에 적절히 나뉘어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전은 설기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은 차두리가 오른쪽에 선발로 나서게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상암=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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