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인천 전자랜드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친 끝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11일 부산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8차전 원정경기에서 리 벤슨(25득점,11리바운드) 박규현(19득점,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힙입어 부산 KTF에 86-8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로써 지난 6일 서울 SK전 승리에 이어 5일만에 승리를 따내며 2승6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위는 여전히 밑바닥권. 전자랜드의 끈기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상대 셀리어스에 전반에만 21점을 내준 전자랜드는 1쿼터에 13점차로, 2쿼터에는 10점차로 뒤지는 등 또다시 연패 늪에 빠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들어 180도 달라졌다. 타이트한 수비가 살아났고 박규현의 알토란 같은 슛과 가로채기가 이어졌다. 벤슨과 박훈근도 득점포에 가세하면서 KTF에 71-69로 2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4쿼터들어 정재호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전자랜드는 종료 7분5초를 남기고 벤슨의 골밑슛으로 73-73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전자랜드는 종료 41초 전 정재호가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20.7초를 남기고 또다시 정재호가 쐐기를 박는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결국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3.4쿼터에 41점을 집중시킨 반면 실점은 단 26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KTF는 1.2쿼터에 셀리어스의 슛이 폭발하며 손쉬운 승리를 예감했지만 후반들어 상대의 견고의 수비벽에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막판 슈팅이 번번히 빗나가 3연패를 당했다.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린 정재호는 경기 뒤 "지더라도 무의미한 경기를 하지말자.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경기를 하자고 코치가 주문했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뛴 것이 효과를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전자랜드의 박규현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