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의 시대는 저무는가'.
NBA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던 샤킬 오닐(32)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CNNSI는 '마이애미 히트는 내리막길로 접어든 오닐을 LA 레이커스에서 데려오면서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장기 계약을 해줬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이제 예전의 위용은 간데없이 껍데기만 남은 오닐에 돈을 뿌린 것은 아닌 지 하는 걱정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오닐은 최근 수년간 발가락, 햄스트링, 허벅지 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레이커스 시절 3년 연속 15게임 이상을 결장했다. 또 지난해 역시 9경기를 빠졌고, 플레이오프에선 허벅지 통증으로 절뚝거리면서 경기를 치렀다. 올시즌 역시 오닐은 단 2경기만에 발목을 삐어 최소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렇게 오닐이 잦은 부상을 당하는 데엔 상대팀의 거친 수비 탓도 있으나 체중 조절 실패도 주요한 요인이다. CNNSI는 이를 두고 '136kg(300파운드)이 넘는 오닐의 몸무게를 관절이 받쳐줄지 의심스럽다. 지난주 당한 발목 부상도 (체중을 고려할 때)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부상 외에 오닐은 최근 2년간 평균 득점이 루키 시즌 이후 최악이다. 각각 21.5와 22.9로 매 시즌 26.0을 넘던 '전성기' 시절과 대비된다. 이 때문에 CNNSI는 '(결과적으로)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 가운데 브라이언트를 택했던 제리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는 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비례해 오닐 한 명에게 팀 예산을 퍼풋다시피한 마이애미의 초조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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