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아직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아서 그렇지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한순간의 방심은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에 수비에 모든 것을 걸겠다" (김동광 안양 KT&G 감독)
"안양 KT&G는 박빙의 리드에서 무척 강하고 운까지 따른다. 오늘 경기는 집중력과 수비에서 판가름될 것이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릴 것이다" (신선우 창원 LG 감독)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G와 하위권으로 밀려나있는 LG의 격돌이었지만 토요일 오후 체육관을 들썩거리게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이뤄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LG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유럽최고 용병 출신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37득점, 3점슛 3개, 1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단테 존스(25득점, 11리바운드)와 주희정(12득점, 10어시스트)이 분전한 홈팀 KT&G를 90-83으로 제압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양팀이 올린 점수는 나란히 61점.
1쿼터는 혼자서 10득점을 올린 존스의 활약으로 KT&G가 9득점을 기록한 알렉산더의 LG를 27-22로 앞섰지만 1, 2쿼터 전반이 끝나자 2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린 알렉산더의 활약으로 LG가 오히려 40-39로 앞섰다.
3쿼터에 존스가 다시 11득점을 올린 사이 알렉산더가 2득점으로 다소 주춤하며 결국 61-61이 동점이 됐고 승부는 4쿼터로 넘어갔다. 3쿼터까지 주득점원인 존스와 알렉산더는 약속이나 한듯 23득점으로 똑같았고 심지어 팀에서 두번째로 점수를 많이 올린 가이 루커(18득점, 8리바운드)와 황성인(17득점, 3점슛 4개)도 14득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결국 승부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양팀 감독의 경기전 예언처럼 집중력에서 갈렸다.
루커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9-81로 뒤진 LG는 종료 2분59초전 황성인의 3점슛으로 82-81로 역전시킨 뒤 양희승(8득점)과 존스의 3점슛 실패를 틈타 조우현(6득점, 3점슛 2개)과 알렉산더가 잇따라 3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88-81로 달아났다.
KT&G는 김성철(16득점, 3점슛 2개)의 2점슛과 LG의 공격을 파울로 끊는 작전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자유투로 도망가는 LG를 끝내 잡을 수가 없었다. 이로써 KT&G는 4연승이 좌절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 12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3 (27-22 12-18 22-21 22-29) 90 창원 LG
안양=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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