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만전 '3번 양준혁' 등 타순 대폭 변경
OSEN U05000015 기자
발행 2005.11.12 18: 03

삼성이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 예선 마지막 경기인 12일 대만전에 앞선 두 경기와 큰 폭으로 바뀐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동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박한이를 1번에 놓고 3번 양준혁 5번 김대익 등 이번 시리즈에서 컨디션 좋은 타자들을 앞에 배치해 타순을 짰다"고 말했다. 일본 중국전에서 톱타자로 나섰던 조동찬은 7번으로 내려갔다.
선 감독은 전날 중국전에서 잔루가 15개나 됐을 만큼 집중력이 부족했던 데 대해 "야간경기를 하고 오전 11시에 다시 경기를 하는 일정 때문에 아무래도 몸이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일본이 중국에게 고전한 것도 그런 이유도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알아듣게 얘기를 했으니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선동렬 감독, "배영수 빼고 다 넣겠다"
선동렬 감독은 "대만은 아마 때부터도 이겨도 쉽게 못 이기는 팀이다. 우리보다 아무래도 실력이 떨어지지만 대만은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죽기살기로 할 것"이라며 "초반 리드를 잡으면 상황 봐서 불펜을 최대한 가동하겠다. 배영수를 내면 내일 던질 투수가 없으니 배영수를 빼곤 왠만하면 모두 넣겠다"고 밝혔다.
대만 선발 투수로 나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스발도 마르티네스에 대해선 "비디오로 좀 봤는데 스피드 빠르지 않지만 대만에선 빠른 투수라고 한다.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한국의 보통 투수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선동렬 감독은 "대만 타자들의 경우는 국내에서처럼 자료가 충분한 것도 아니고 일일이 분석하기 보다는 투수들에게 맡겼다. 투수들이 자기 공만 던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일본에 온 뒤로 미팅을 통해 정신무장을 많이 시켰다"며 "선수들이 대만을 얕보고 경기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대회치고는 잘 된 것 같다"
선동렬 감독은 "코나미컵이 처음에는 친선게임 이미지였는데 와서 보니 관심이 높고 국내에 TV 중계도 해 부담이 된다. 일본 언론들도 인터뷰 기사를 상세하게 내보내는 걸 봐서 여기서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팀도 정신 차려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선 감독은 "코나미컵이 첫 대회치고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경기 일정이 오전 11시 저녁 6시라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어한다. 1시와 7시 정도는 돼야하지 않겠냐"는 바람을 나타냈다.
도쿄=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