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스웨덴과 4골 공방 무승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2 21: 59

아드보카트호가 4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비겼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이란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한국은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1승1무의 호조를 이어갔다.
한국은 안정환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시키고 좌우에 박주영과 설기현을 포진시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쳐 보였다. 이영표와 조원희가 미드필드진의 양측면에 위치했고 중앙은 박지성과 이호가 담당했다.
특히 왼쪽 미드필더를 맡던 김동진은 깜짝 수비수로 변신해 최진철 김영철과 함께 스리백으로 나섰다.
선취골은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터졌다. 주인공은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전반 5분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볼을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 그대로 골문 우측 하단을 흔들었다. 대표팀에서 16개월만에 뽑아낸 득점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득점을 올리자마자 곧바로 실점하는 문제를 드러냈다.
안정환의 선취골이 터진 뒤 1분만에 장신 스트라이커 요한 엘만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상대의 2대1 패스에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
한국은 후반들어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에는 A매치 6경기만에 수비수 김영철이 데뷔골을 작렬시켜 역전골을 뽑았다.
김영철은 후반 7분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이 프리킥을 올려주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힘차게 솟구쳐 올라 스웨덴 골문에 헤딩슛을 꽂았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또다시 집중력을 잃고 두 번째 동점골을 내줬다. 역전골을 뽑아낸 지 7분만에 상대 공격수 마르쿠스 로젠보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어 왼쪽 윙포워드 박주영이 부상으로 실려나가자 중앙 미드필더를 보던 박지성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그 자리에 있던 설기현은 박주영이 맡던 왼쪽으로 이동했다. 박지성이 담당했던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김두현이 메웠다.
한국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굳게 닫힌 스웨덴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박지성은 후반 39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 왼쪽을 비껴갔고, 김두현은 종료 2분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벽에 맞고 튕겨 얼굴을 감쌌다.
스웨덴전을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상암=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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