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박지성, 허리보다 공격에서 더 위협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1.12 22: 41

"박지성은 미드필더보다 공격수로 뛰는 것이 더 위협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박지성이 미드필더보다 공격수에 더 어울린다고 밝혀 앞으로 계속 공격수로 중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스웨덴과의 친선평가전에서 2-2로 비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박지성이 미드필더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 유심히 지켜봤다"며 "박주영이 빠진 뒤 15분여동안 공격수로 뛰었을 때 스웨덴에 더 위협적이고 여유롭게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드필더는 수비도 해야되기 때문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미드필더로서도 손색 없었지만 박지성의 플레이가 살기 위해서는 뒤를 지원해주는 미드필더 2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격수가 더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웨덴이 3명(프레드릭 융베리, 헨릭 라르손 등)의 스타플레이어가 빠졌지만 정비가 워낙 잘 되어 있고 오랫동안 조직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에 그들이 빠졌어도 여전히 강팀이었다"고 말한 뒤 "이러한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공간을 찾기 위한 노력을 잘 수행해줬다"며 전반적으로 경기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이 첫 골을 뽑고 나서 1분만에 동점골을 내줬고 2-1로 앞선 상황에서도 선수들 의사 소통에 문제가 생겨 5분만에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30분 정도를 남겨놓고 무수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축구를 하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전보다 나아진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득점을 하고 나서 실점하는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스웨덴 같은 강팀을 맞이해서는 잘하다가도 흐름이 끊겼을 경우 위협적이 되기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던 점은 이란전보다 훨씬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안정환과 설기현이 90분 풀타임동안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는지 지켜보는 데 신경썼다"며 "아직까지 벤치에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아 베스트 11를 정하기는 이르다. 특정한 때가 됐을 때 베스트 11을 뽑고 조직력 강화에 온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상암=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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