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싱농 불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 앞서 "배영수만 빼곤 투수를 다 내겠다"고 했던 선동렬 삼성 감독은 다급해지자 결국 13일 롯데와 결승전 선발로 예정된 배영수까지 투입했다. 7회 1이닝을 공 12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낸 배영수는 그라운드에서도 경기 후에도 여유있고 씩씩했다.
배영수는 "오늘 한 번 던져보고 싶었다. 지금 컨디션이 좋아서 특별히 무리될 게 없다"며 "내일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 투수들 컨디션이 다 베스트다. 피해갈 생각 없다"고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분석도 많이 하고 비디오도 많이 봐서 롯데 타자들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배영수는 "실투만 없다면 내일 이기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선동렬 감독은 "배영수 본인이 던지고 싶어했다. 도쿄돔에서 아직 한 번도 던져본 적이 없어 내일 처음 던지는 것보다는 오늘 던져보는 게 긴장이 덜 될 것"이라며 "한국시리즈 2차전이 끝난 뒤 불펜에선 던졌지만 타자를 거의 상대하지 않아 오늘 던지고 나면 내일 훨씬 나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도쿄돔=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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